한국산 전기픽업 ‘해외 유럽 시장 읽었다




KGM이 미국 관세 변수 여파 속에서도 ‘틈새 채널’ 공략을 통해 전기차 판매량을 늘려가고 있다. 특히 전기 픽업 ‘무쏘 EV’가 출시 6개월여 만에 누적 판매 6000대를 돌파하며 연간 판매 목표를 조기 달성했다.






KGM ‘무쏘EV’




‘무쏘 EV’는 내수 흥행을 기반으로 글로벌 시장 공략에서 호평을 얻고 있다. KGM은 하나은행 학자금대출 올해 초부터 독일과 이탈리아 등 유럽 시장에서 ‘무쏘 EV’ 사전 마케팅 활동을 진행했으며, 지난 8월부터는 본격적으로 론칭 행사를 이어가고 있다.

‘무쏘 EV’는 KGM이 지난 2002년 ‘무쏘 스포츠’로 픽업 시장을 개척한 이래 다섯 번째로 선보인 픽업 모델이자 국내 유일의 전기 픽업이다.

농협중앙회 대출 지난 3월 중순부터 고객 인도를 시작한 이 전기차는 3월 526대, 4월 719대, 5월 1167대, 6월 563대, 7월 1339대, 8월 1040대, 9월 현재. 700여 대 등 꾸준한 판매 실적을 거두고 있다.

이를 통해 반년 만에 올해 목표치로 제시한 내수 6000대를 넘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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론칭 2주 만에 누적 계약 3200대를 기록하고, 온라인 전용 모델을 1시간 30분 만에 완판하는 등 출시 직후부터 긍정적인 반응을 얻은 점도 주목할 만하다.

20여 년간 축적된 픽업 제조 기술에 첨단 전동화 기술을 접목해 중형 SUV 수준 편안함과 전기차 특유의 정숙성, 픽업 본연의 사춘기직장인 주요 상품성인 적재 능력(최대 500kg) 활용성도 우수한 것이 강점이다.






KGM ‘무쏘EV’




5년간 600 복리이자 만 원 수준 운영비와 각종 친환경차 혜택까지 더해진 점도 경제적이다.

실구매가는 국고 보조금 652만 원 및 지자체(서울시 기준) 보조금 186만원을 받아 실제 구매 가격은 3000만원 후반대(3962만 원)로 형성되며, 소상공인은 추가 지원과 부가세 환급 등 전용 혜택을 받아 3천만 원 중반까지 낮아진다.

최근 국내 픽업 시장은 성장세다. 업무용 차량을 넘어 캠핑과 레저 등 아웃도어 활동과 수요로 확대되면서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자리 잡는 모습이다.

KGM의 정통 픽업 모델인 ‘무쏘 스포츠칸’ 판매량도 실적이 동반 상승 중이다. ‘무쏘 EV’가 전기 픽업이라는 새로운 영역을 개척하면서 내연기관을 지닌 ‘스포츠칸’도 동반 성장하고 있다.

KGM 관계자는 “무쏘 EV의 목표 조기 달성은 전기차 수요 둔화와 픽업 시장 정체라는 상황 속에서 이루어낸 성과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밝혔다.

손재철 기자 son@kyunghya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