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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상현 콜마 부회장. 한국콜마 제공








윤여원 콜마비앤에이치 대표. 콜마비앤에이치 제공



[파이낸셜뉴스] 콜마그룹 경영권 분쟁의 중대 분수령인 오는 26일 콜마비앤에이치 임시 주주총회를 앞두고 치열한 수싸움이 벌어지고 있다. 윤동한 콜 비정규직월차 마그룹 회장은 딸인 윤여원 콜마비앤에이치 대표와 함께 아들인 윤상현 콜마홀딩스 부회장의 콜마비앤에이치 사내이사 선임을 저지하기 위해 적대적 인수합병(M&A)에 적용하는 '초다수결의제' 카드까지 꺼내들고 있어 주총장에서 양측간 물리적 충돌까지 우려되고 있다.

1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윤 회장은 콜마홀딩스와 콜마비엔에이 생애첫주택구입자금 치를 상대로 오는 26일 열리는 콜마비앤에이치 임시주총에 상정된 사내이사 선임 안건에 적대적 M&A 상황에 준하는 결의 절차를 적용해 달라는 가처분 신청을 최근 대전지법에 제기했다.
윤 회장 측은 이번 주총에서 상정된 아들 윤 부회장과 이승화 전 CJ제일제당 부사장의 사내이사 선임 안건이 콜마비앤에이치 정관 제31조 제2항 제2호에 해당 상환조건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해당 조항은 경영권 침해 또는 분쟁에 준하는 상황일 경우, 출석 주주의 3분의 2 이상 및 발행주식 총수의 3분의 2 이상이라는 초다수결의 요건을 담고 있다. 일반적인 의결 요건인 ‘발행주식 총수의 4분의 1 이상이 출석하고, 출석 주주의 과반수 이상 찬성' 조건보다 훨씬 엄격하다.
현재 콜마비앤에이치의 최대주주는 sbi저축은행 대출 44.6%를 보유한 콜마홀딩스다. 윤 부회장은 그룹 지주사인 콜마홀딩스의 지분 31.75%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이번 임시주총에서는 윤 부회장 측이 제안한 사내외 이사 교체 안건이 상정될 예정으로, 콜마비앤에이치 경영에 직접 관여하겠다는 차원이다.
윤 회장과 윤 대표는 주총 개최 저지에 실패하자 윤 부회장의 경영 참여를 막기 위해 급기 농협사료 야 초다수결의제까지 꺼내든 것이다. 하지만 콜마비앤에이치 정관상 초다수결의제 적용은 적대적 M&A가 외부 세력을 겨냥한 규정이라는 점에서 가족 간 경영권 갈등까지 확대하기 어렵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결국, 법원에서 인용 가능성도 낮다는 게 업계의 시각이다. 그만큼 윤 부회장이 이번 분쟁에서 아버지와 여동생보다 유리한 상황으로 볼 수 있다.
콜마 사태가 지주사 체제 내 계열사 지배구조와 경영권 승계 이슈가 복합적으로 얽힌 사례로, 비슷한 지배구조를 가진 기업들 사이에서 중요한 선례가 될 수 있어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일각에선 윤 회장과 윤 대표 측이 지주사의 경영참여를 적대적 M&A로 간주할 정도로 극렬히 저항하고 있어 임시주총장에서 물리적 충돌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오는 26일 주총이 이사회 구도를 실질적으로 바꾸는 변곡점이 될 수는 있지만, 윤 회장 측이 제기한 지분 반환 소송 등 여러 법적 쟁점이 여전히 남아 있다"며 "주총 이후에도 이사회 운영이나 계열사 간 관계 재정립 과정에서 상당한 진통이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clean@fnnews.com 이정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