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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오늘 윤수현 기자]



▲사진=Pixabay



대한민국이 해커 무법지대가 됐다. 기업을 상대로 한 해킹은 지난 4년 8개월간 6447건에 달했다. 하루 평균 3.8건의 해킹 사고가 발생한 것이다. 특히 대기업을 상대로 한 해킹도 20%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동아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은 21일 보도자료에서 한국인터넷진흥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공개했다. 이 3개월변동금리 자료에 따르면 민간기업을 상대로 한 해킹 사고는 2021년부터 올해 8월까지 총 6447건 발생했다. 특히 2021년 해킹 건수는 640건에 불과했으니 2022년 1142건으로 증가했으며, 지난해엔 1887건으로 2021년 대비 3배가량 증가했다. 올해의 경우 1월부터 8월까지 1501건의 해킹 사고가 발생했다.
대부분 해킹 사고는 중소 은행 직무 종류 기업에 집중됐지만, 대기업과 중견기업을 상대로 한 해킹도 적지 않다. 2021년 대기업·중견기업 해킹 사고는 82건이었으나 지난해 197건에 달했다. 특히 대기업 관련 해킹 사고는 2021년 20건에서 매년 증가해 지난해 56건을 기록했다.
실제 최근 통신사뿐 아니라 SGI서울보증, 롯데카드, 예스24 등 업종을 불문한 해킹 사고가 이어지 원리균등상환 고 있다. 이와 관련 한겨레는 지난 19일 사설 <통신·카드사 확산하는 해킹 사고, 근본 대책 마련해야>에서 “하루가 멀다 하고 해킹 사건이 발생해 국민들은 불안하다. 기업과 정부가 보안 대책을 마련한다고 밝히지만 구두선에 그치는 경우가 많아 미덥지가 않다”며 “국민들이 안심하고 해당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정부 차원에서 실질적인 방지 대책을 마련해야 광주개인파산신청 한다”고 했다.



▲지난 20일 국민일보 사설 갈무리



국민일보 역시 지난 20일 사설 에서 “정보보안이 탄탄할 것으로 여겨진 대형 통신사와 카드회사들이 저소득층 대출 줄줄이 해킹 피해를 당한 것은 그만큼 보안 투자나 사이버 침해 대응에 소홀히 했기 때문일 것”이라며 “큰 회사들도 이러는데 중소 금융사나 IT서비스 업체의 경우 과연 정보보안이 제대로 지켜지고 있을지 의문”이라고 했다. 국민일보는 “해킹에 소홀히 대처한 기업에 '징벌적 과징금'을 도입한다지만 그런 사후 제재 못지않게 해킹을 사전에 막기 위한 민관 합동의 사이버 방호벽을 촘촘하게 세우는 일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밝혔다.

김동아 의원은 “매년 사이버 해킹의 피해 건수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것은 우리 기업의 피해뿐만 아니라 국가 경제에도 큰 타격”이라면서 “대기업과 달리 보안 투자 여력이 제한적인 중소기업들은 사이버 해킹 문제에 더욱 취약할 수밖에 없는 구조적 문제를 안고 있다. 중소기업의 사이버 위협 대응 역량을 높이고 기술 보호 지원을 강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동아 의원은 대기업 해킹 사고와 관련해 “반도체, 이차전지 등 국가의 경쟁력을 좌우하는 첨단산업이 해킹에 노출된 것”이라면서 “매년 사이버 해킹 시도가 늘어나며 국내기업의 기술과 영업비밀들이 위협을 받고 있다. 사이버 해킹은 개별 기업의 문제가 아니라 국가 경쟁력과 직결된 사안으로, 정부 차원의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