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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표찬미연 작성일25-10-20 14:10 조회26회 댓글0건본문
제29회 김해한국화가회전 전시장 모습.
제29회 김해한국화가회전이 지난 14일부터 19일까지 김해문화의전당 윤슬미술관 3전시실에서 개최됐다. 정정숙 김해한국화가회장은 이번 전시를 통해 김해한국화가회의 작품들이 널리 알려지고 '한국화'에도 많은 관심을 가지길 바란다고 했다. 한국화의 주요 특성은 "공간감과 선 형체다. 화면을 종이나 비단으로만 생각하지 않고 무한한 공간 일부로 생각해 선형체(線形體)를 배치나 구성하는 것으로 공간감(空間感)을 화면에 도입한다. 기운생동(氣韻生動)을 그림의 지상과제로 삼는데, 이는 공간감 즉 무한감의 구현 여부를 말한다. 이 궁극의 목적을 이루기 위해 선으로 그린다"고 한다. '기운생동'에 중점을 두고 전시장을 둘러봤다 중국성적 . 많은 전시 작품 가운데 몇 점을 소개한다. 선택한 4점 작품에 대한 이야기와 소견을 덧붙인다. 작품 이야기는 작가를 통해 들었다.
■ 문운식 작가의 '끌티(20호)'
문운식 작 '끌티'
hsk 고사장
이 작품은 원이 우주로 가는 방편, 환생의 만다라도 만들어가는 중이다. 아직 정립되지 않은 작품이다. 46년 정도 작업을 해왔다. 구상, 진경, 실경, 관념·상상할 것 없이 작업했다. 작품을 하면서 회의감이 들었다. '끌티' 작업은 4년 정도 했다. 새로운 전환을 위해서 오랫동안 해왔던 내 작품을 쓰레기로 보면서 버리는 미소금융대출금리 작업을 했다. 끌티는 '나무그루터기'라는 뜻이다. 내 작품을 순수한 의식으로 사각인 판에서 칼질해 삼각형('땅과 하늘과 사람'의 의미)으로 자른 후, 의식적으로 버렸다. 종이꽃 행태로 버렸다. 나의 문화적 의식이 된 것 같다. 버린 그림을 다시 뜯어서, 절단해 '만다라' 형식으로 만들어서 재생시키는 작업을 하고 있다. 컷팅하고 파쇄한 부분에서 색을 우려냈다 중소기업대출 . 전체적인 순수한 내면적 색, 남의 색깔을 빌리지 않고 환생시키는 작업이다.
■ 정정숙 작가 '황세바위의 연가(30호)'
정정숙 작 '황세바위 연'
김해 ok저축은행 채용 봉황대의 전설을 연작으로 그리던 중에, 봄날 아카시아꽃이 만개한 황세바위 주변의 청량하고, 아름다운 정경을 표현했다. 황세장군과 여의낭자의 봉황대 전설을 회화화해 시간적 공간을 배경으로, 인물의 감정을 아련한 바람결로 형상화했다. 채도를 절제해 부드럽고 차분한 색감으로 아카시아꽃 숲에 들어와 있는 느낌을 넣었다.
그림 그릴 때 수묵을 사용해 중심의 깊이를 둔다. 전체적으로 무겁지 않고, 맑고 선명한 색채와 한국화 특유의 여백을 통한 공간의 깊이를 두려고 한다. 원근과 명암을 살려 현대 한국화의 멋도 더하고 싶다.
황세장군이 황세바위를 찾아올 것 같다. 아카시아꽃에서 그리움의 향기가 난다. 시간의 축적속에서 바위에 스민 아카시아꽃 향기가 난다.
■ 이정윤 작가 '희망의 봄(50호)'
이정윤 작 '희망의 봄'
추억을 소재로 해, 공감할 수 있는 부분을 먹과 채색에 치우치지 않게 삼합지 화선지에 부드럽게 스며들게 했다. 동양화 운무의 담백함과 이른 봄날 매화의 생명력을, 화려하지 않으나 수려하게 보라빛 추억의 아름다움으로 수많은 겹침의 선으로써 물결을 표현해 봤다.
봄날의 여백을 보랏빛으로 표현한 것은 지금까지와는 다른 색의 전환으로 보인다. 봄의 이미지가 다르게 변이된 모습이다.
■ 손은미 '결실(50호)'
손은미 작 '결실'
주말마다 밭에 간다. 자연스럽게 눈에 들어오는 호박을 그리게 됐다. 호박씨를 뿌려 줄기가 되고 잎이 나면 애기호박이 주는 연두빛이 초록이 되고 줄무늬가 생기면서 달덩이 같은 누런댕이 까만댕이 호박이 안겨주는 그 이쁨이 좋아 자연이 주는 아름다움을 한국화적인 색채를 나타내고 싶었다. 남편은 밭에 일할 때 호박 줄기가 걸리적거린다고 매우 싫어해서 몰래 심어놓은 호박을 가을이 되면 지인들한테 나눠주는 기쁨도 있다. 한국화가 주는 수묵담채화의 깊은 맛이 자연을 소재로 그리기에 적합하다.
색감이 어느 것 하나 강하지 않고 부드럽고 그 속에서 녹아난다. 호박꽃, 호박잎의 조화, 여러 덩이의 호박이 초록에서 노랑으로 주황으로 익어가는 모습이 마치 인생의 한 면을 보는 것 같다.
'김해한국화가회'를 창립한 문운식 작가는 "한국화가 문화적인 의식에서 출발해서 새로운 각자가 기반해서 나와야 한다. 아름답게 사랑스럽게, 예쁘게 그리려고만 한다. 큰 세상을 보고 나가야 한다. 우리가 그림을 배울 때, 수채화 기준으로 배워왔다. 도제식으로 공부한 것이 전부다. 그것을 벗어나야 한다. 패러다임을 바꾸려면 버릴 것은 버려야 한다. 한국화의 문화의식에 맞는 그림이 생겨야 한다. 그런 마음으로 작업을 하고 있다. 밥 먹고 사는 것이 예술가의 목적은 아니다. '이것이 뭔가'하고 의문을 가져야 탈피할 수 있다. 이것이 작가다. 작가는 꿈을 꾸지 않으면 싹이 날 수 없다. 열매를 맺기 위해 새로운 것을 꿈꿔야 한다"고 하면서 "내가 왜 좋아하는지를 말할 수 있어야 한다. 의식을 가진 사람이 돼야 한다. 무늬만 작가인 척해서는 안 된다. 그림을 그릴 때 문화적 의식에서 가지고 '나'라는 누군가라는 주체의식이 있어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제29회 김해한국화가회전이 지난 14일부터 19일까지 김해문화의전당 윤슬미술관 3전시실에서 개최됐다. 정정숙 김해한국화가회장은 이번 전시를 통해 김해한국화가회의 작품들이 널리 알려지고 '한국화'에도 많은 관심을 가지길 바란다고 했다. 한국화의 주요 특성은 "공간감과 선 형체다. 화면을 종이나 비단으로만 생각하지 않고 무한한 공간 일부로 생각해 선형체(線形體)를 배치나 구성하는 것으로 공간감(空間感)을 화면에 도입한다. 기운생동(氣韻生動)을 그림의 지상과제로 삼는데, 이는 공간감 즉 무한감의 구현 여부를 말한다. 이 궁극의 목적을 이루기 위해 선으로 그린다"고 한다. '기운생동'에 중점을 두고 전시장을 둘러봤다 중국성적 . 많은 전시 작품 가운데 몇 점을 소개한다. 선택한 4점 작품에 대한 이야기와 소견을 덧붙인다. 작품 이야기는 작가를 통해 들었다.
■ 문운식 작가의 '끌티(20호)'
문운식 작 '끌티'
hsk 고사장
이 작품은 원이 우주로 가는 방편, 환생의 만다라도 만들어가는 중이다. 아직 정립되지 않은 작품이다. 46년 정도 작업을 해왔다. 구상, 진경, 실경, 관념·상상할 것 없이 작업했다. 작품을 하면서 회의감이 들었다. '끌티' 작업은 4년 정도 했다. 새로운 전환을 위해서 오랫동안 해왔던 내 작품을 쓰레기로 보면서 버리는 미소금융대출금리 작업을 했다. 끌티는 '나무그루터기'라는 뜻이다. 내 작품을 순수한 의식으로 사각인 판에서 칼질해 삼각형('땅과 하늘과 사람'의 의미)으로 자른 후, 의식적으로 버렸다. 종이꽃 행태로 버렸다. 나의 문화적 의식이 된 것 같다. 버린 그림을 다시 뜯어서, 절단해 '만다라' 형식으로 만들어서 재생시키는 작업을 하고 있다. 컷팅하고 파쇄한 부분에서 색을 우려냈다 중소기업대출 . 전체적인 순수한 내면적 색, 남의 색깔을 빌리지 않고 환생시키는 작업이다.
■ 정정숙 작가 '황세바위의 연가(30호)'
정정숙 작 '황세바위 연'
김해 ok저축은행 채용 봉황대의 전설을 연작으로 그리던 중에, 봄날 아카시아꽃이 만개한 황세바위 주변의 청량하고, 아름다운 정경을 표현했다. 황세장군과 여의낭자의 봉황대 전설을 회화화해 시간적 공간을 배경으로, 인물의 감정을 아련한 바람결로 형상화했다. 채도를 절제해 부드럽고 차분한 색감으로 아카시아꽃 숲에 들어와 있는 느낌을 넣었다.
그림 그릴 때 수묵을 사용해 중심의 깊이를 둔다. 전체적으로 무겁지 않고, 맑고 선명한 색채와 한국화 특유의 여백을 통한 공간의 깊이를 두려고 한다. 원근과 명암을 살려 현대 한국화의 멋도 더하고 싶다.
황세장군이 황세바위를 찾아올 것 같다. 아카시아꽃에서 그리움의 향기가 난다. 시간의 축적속에서 바위에 스민 아카시아꽃 향기가 난다.
■ 이정윤 작가 '희망의 봄(50호)'
이정윤 작 '희망의 봄'
추억을 소재로 해, 공감할 수 있는 부분을 먹과 채색에 치우치지 않게 삼합지 화선지에 부드럽게 스며들게 했다. 동양화 운무의 담백함과 이른 봄날 매화의 생명력을, 화려하지 않으나 수려하게 보라빛 추억의 아름다움으로 수많은 겹침의 선으로써 물결을 표현해 봤다.
봄날의 여백을 보랏빛으로 표현한 것은 지금까지와는 다른 색의 전환으로 보인다. 봄의 이미지가 다르게 변이된 모습이다.
■ 손은미 '결실(50호)'
손은미 작 '결실'
주말마다 밭에 간다. 자연스럽게 눈에 들어오는 호박을 그리게 됐다. 호박씨를 뿌려 줄기가 되고 잎이 나면 애기호박이 주는 연두빛이 초록이 되고 줄무늬가 생기면서 달덩이 같은 누런댕이 까만댕이 호박이 안겨주는 그 이쁨이 좋아 자연이 주는 아름다움을 한국화적인 색채를 나타내고 싶었다. 남편은 밭에 일할 때 호박 줄기가 걸리적거린다고 매우 싫어해서 몰래 심어놓은 호박을 가을이 되면 지인들한테 나눠주는 기쁨도 있다. 한국화가 주는 수묵담채화의 깊은 맛이 자연을 소재로 그리기에 적합하다.
색감이 어느 것 하나 강하지 않고 부드럽고 그 속에서 녹아난다. 호박꽃, 호박잎의 조화, 여러 덩이의 호박이 초록에서 노랑으로 주황으로 익어가는 모습이 마치 인생의 한 면을 보는 것 같다.
'김해한국화가회'를 창립한 문운식 작가는 "한국화가 문화적인 의식에서 출발해서 새로운 각자가 기반해서 나와야 한다. 아름답게 사랑스럽게, 예쁘게 그리려고만 한다. 큰 세상을 보고 나가야 한다. 우리가 그림을 배울 때, 수채화 기준으로 배워왔다. 도제식으로 공부한 것이 전부다. 그것을 벗어나야 한다. 패러다임을 바꾸려면 버릴 것은 버려야 한다. 한국화의 문화의식에 맞는 그림이 생겨야 한다. 그런 마음으로 작업을 하고 있다. 밥 먹고 사는 것이 예술가의 목적은 아니다. '이것이 뭔가'하고 의문을 가져야 탈피할 수 있다. 이것이 작가다. 작가는 꿈을 꾸지 않으면 싹이 날 수 없다. 열매를 맺기 위해 새로운 것을 꿈꿔야 한다"고 하면서 "내가 왜 좋아하는지를 말할 수 있어야 한다. 의식을 가진 사람이 돼야 한다. 무늬만 작가인 척해서는 안 된다. 그림을 그릴 때 문화적 의식에서 가지고 '나'라는 누군가라는 주체의식이 있어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